♡ 글사랑/•*―러브스토리

아픈 마음으로~ 사랑을 말하다.

ll아놀드 2008. 7. 29. 08:20

넌 왜 그 사람이 아직 너한테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내가 봤을 땐 그 사람은 이미 너한테 다 말했어.

며칠 째 연락 안 하는 거,

니가 메세지 보내도 답장 안 보내는 거,

그게 다 그 사람의 대답이야.

대답은 꼭 말로 하는 게 아니잖아.

너도 그런 것 쯤은 알텐데...

 

처음에 니 말만 들었을 땐

나도 그 사람이 진짜 나쁜 인간이라고 생각 했거든?

니 말만 들으면 그 사람도 너를 좋아하기는 좋아하는 것 같았으니까...

그런 나쁜 놈 들 세상에 많잖아.

자기 갖기는 부족하구, 남 주기는 아깝고,

그래서 자기도 좋아하는 척 하면서,

필요할 때 불러 내고 대충 희망 주면서 시간을 벌고...

 

근데 저번에 그 사람하고 너하고 같이 있을 때 보니까,

나는 그게 아닌 걸 알겠더라.

니 몸은 자꾸 그 사람 쪽으로 기우는데, 그 사람은 ?A?A했어.

너는 그 사람에게서 눈을 못 떼는데, 그 사람은 널 거의 안 쳐다봤구.

그런 게 다~ 거절이거든.

 

물론 나는 그 사람 잘 몰라.

하지만 나는 같은 남자니까...

남자가 그렇게 행동하면 그건 아니라는 뜻이거든.

너 우니? 미안하다. 내가 이런 말 하게 돼서...

그리구 지금 이런 이야기 되게 안 적당한 거 알지만

내가 이렇게 너에게 말 하는 거는

아직 너한테 무슨 마음이 남아 있어서 그런 거 아냐.

그러니까 그런 거 걱정 안 해도 되구...

나는 다만 사람들이 수근거리는 게 듣기 싫어서..

니가 누구한테 목 맨다. 차인다. 그런 소리 듣는 거, 그런 건 나도 아직 좀 그렇거든.

어쨌든, 어쨌든 힘내구. 필요하면 나 불러. 언제든지... 힘내구~

 

 세 명이서 나눌 수 있다면 셋 이서 함께 할텐데...

 혼자서도 할 수 있다면 혼자서만 할텐데...

 사랑은 둘이서 해야 하는 것이라~

 우리 세 사람은 모두 마음이 아파졌습니다.

 

띄엄띄엄... 더듬더듬.... 

아픈 마음으로~ 사랑을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