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사랑/•*―고운낭송글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다/원태연 <낭송/레즐리>

ll아놀드 2012. 9. 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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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글 / 원 태연 좋은 친구가 있다는건 참 행복한 일입니다
    난 오늘도 그 친구에게 가 잃어버린 내 사랑얘기를 했습니다
    그 친구 말없이 내 얘기를 들어주었구요
    갑자기 눈물이 흐르더군요
    그는 내일이면 다시 누군가 새로운 사람이 나타날것이라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 말을 믿는건 아니지만 마음이 한결 편안해 졌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한번 생각했습니다
    좋은 친구가 있다는건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지난밤에도 당신은 내게로 와서 또 다시 잃어버린 사랑얘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그 아픔을 이겨내야 할지
    당신은 내 어깨에 머리를 뭍고 물었습니다
    나는 당신의 눈물을 닦아 주며
    내일이면 다시 누군가 새로운 사람이 나타날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마침내 당신은 마음이 가라앉아 내 뺨에 입맞추고는 그렇게
    당신의 세계로 돌아갔습니다
    텅빈 아파트를 둘러봅니다
    이제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연인들을 바라보며 홀로 걷던 공원의 산책을
    나혼자 뿐인 아침식사를 그리고 혼자보던 영화를 머리에 떠올립니다
    TV가이드로 손을 뻗으며 나는 얼굴을 적시며 흐르는 한줄기의
    눈물을 느낍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대 울 어깨라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홀로 울 수 밖에 없는 것이 운명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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