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사랑/•*―고운낭송글

당신을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글/심성보 낭송/레즐리

ll아놀드 2012. 9. 5. 17:25

 
 

      ■ 당신을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작가 - 심성보
        미안합니다.
        당신을 잊지못해서 미안합니다.
        아직도 당신을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오늘 하루...어떻게 살았는지요..
          나는 오늘도 당신의 길가에 서성이는 바람이 되어,
          가슴속엔 하나 가득 이슬의 꽃만 피었습니다.
          늘 바다처럼 당신을 포근히 안고 싶었지만,
          늘 하늘처럼 맑게 당신앞에 서고 싶었지만,
          바다엔 폭풍이 일고,하늘은 회색빛 어둠만 가득하네요.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걷고 싶은 길가에서,
          사랑한다는 말 한번 못하고,슬프게 시들어 버린
          한송이 들국화처럼 먼 발치에서나마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
          그리운 사람을 가슴에 품었지만,
          포근히 한번 안아 주지도 못햇던 시간,
          오늘 하루 당신은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혹여 찬바람에 떨어진 낙엽처럼,아프시지는 않았는지,
          어두운 밤하늘 창밖을 보며 외로워 하시지는 않는지?
          많은 것이 왜이리도 궁금하고 걱정이 되는지요!
          당신을 사랑하는 나는,오늘도 당신을 생각하는 나는,
          바보처럼 당신을 사랑해서,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