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설레임만큼이나
가슴을 설레이게 한 편지가 있었습니다
그 편지를 열어보는 순간
왜 그렇게도 가슴은 뛰는지
아직도 그 나이에 가슴이 두근거리느냐고
그렇게 말하신다면
네에 저도 잘 몰랐는걸요
그의 글을 다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가끔 한번씩 보았을 뿐이지요
그런데 그가 고른 음악이
먼저 내 가슴을 울리고
그리고 글들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난 아직도 상상속에서 그 사람을 그립니다
어쩌면 반백의 지긋한 나이일 수도 있고
어쩌면 나보다 한참 아래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난 내 또래의 사람으로 그를 그립니다
그래야 말이 더 잘 통할 것 같으니까요
아마도 그 사람과 나는 얼굴 한번 스치지 않는
그런 사이버상의 인연으로 끝나게 되겠지만
그러면 어떻습니까
내 그리움의 상상은 아름답게 나래를 펼텐데요
정중한 그 사람의 글이 좋습니다
다정다감한 글들은 아니어도
조금은 슬픈 글들이 나를 사로잡습니다
난 오늘 밤도 여전히 나만의 세계를 꿈꿀 것입니다
화사한 미소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파란 빛이 도는 슬픔의 빛깔같은 사람
예쁘고 고운 미소는 아닐지라도
그 사람을 위해 웃어주고 싶습니다
- 옮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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