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는 거 좋아하세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큰 스크린에서 펼쳐질 때의 그 짜릿함... 마치 내가 주인공인 것처럼, 가슴을 내리치며 아파하기도 하고, 벅차오르는 행복을 느낄 때도 있죠. 그래서 가끔은 현실로 돌아오는 게 싫을 때가 있어요. 가상공간에 머물면서, 지금의 나를 잊고 싶은 거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영화처럼 해피엔드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때론 진실이 묻히기도 하고, 마음을 다해도 외면당하기 일쑤죠.. 이렇게 순리대로 가지 못하는 시간들 속에서, 잠시나마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스크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