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해만 바라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꽃이죠.
해바라기는, 다른 식물들보다 유독 성장이 빨라서,
광합성으로 많은 양분을 만들어야 한다고 해요.
결국, 살기 위해서, 태양을 바라보는 거죠.
사랑도 그런 거겠죠.
내 마음이 숨을 쉬고, 또 풍요로워지기 위해서,
자꾸 누군가의 마음을 갖고 싶어 하잖아요.
그래서 그게 채워지지 않을 떼에는,
가슴이 바짝 마르고,
머리가 터질 것 같죠.
내 마음의 양분이 되어 줄 태양은, 어디에 있을까요?
구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걸까요,
아예 태양이 사라져 버린 걸까요?
자꾸 비만 잔뜩 내려요.
자꾸 어둠만 짙게 드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