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이 그리운 날...
비 내리는 강변 찻집에서
유유히 흐르는 강물 바라보며
차 한 잔 마시고 싶은 그런 오늘,
라디오에 흘러나오는 가요가 가슴을 흔들고
지난 세월에 묻어둔 추억이 바람처럼 스쳐갑니다
살아오는 날 동안 만나고 헤어졌던 사람들,
내가 기억하는 이들과 잊혀져 간 이들
가끔은 몸서리치게 그리운 사람들
그 사람들 곁에도 이 바람은 불어 오겠지요
가슴에 이는 바람을 한 움큼 휘어잡아
탁 트인 창가에 풀어놓고
차 한 잔의 향기와 함께 추억 속의 사연을 모아
종이학을 접어 힘껏 날리고 싶습니다
바람 타고 날아가는 학 한 마리, 보이거든
빗장 열고 나오시어 숱한 인연 중에
이 한 사람 옥 같은 사람이었다고
부디 기억해 주소서
그대 가슴에
고운 이름으로 머물고 싶습니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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