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여자들은 그런 거 신고 막 뛰어 다니더라?
진짜, 신기 하다니까!"
그녀가 신고 나온 하이힐의 보며 남자는 아주 경탄을 하는 중 입니다.
그리고 좀 이상해 하는 중 이기도 하죠...
"근데 말이지 너 원래 그런 구두 신고 다녔어?
아니 계속 운동화 그런 거 신고 다니지 않았나?
아니 그러고 보니까 너 오늘 갑자기 치마에 뾰족 구두야?
쓰읍~ 너 혹시 나한테 잘 보이려고 이러는거야?"
여자는 속으로 중얼 거리겠죠.
'알면 좀, 모른 척 해 주면, 안 되냐? 이~ 화상아?'
하지만, 밖으로는 말하겠죠. 태연하게~
"아냐 엄마가 바지를 다 빨아 가지고
입을 게 없어서 그리고 이 구두 생각보다 되게 편해 진짜야"
우리 모두 알다 시피 말 끝에 "진짜야"를 붙인다는 건
왠만하면 거짓말 이라는 뜻이죠.
짧은 치마가 오히려 편해...
스타킹이 얼마나 따뜻한대...
이 하이힐은 운동화 보다 훨씬 더 편해...
바지가 없어서 치마 입었어...
그리고는, 이렇게 말하는 거죠.
쪼그만 주먹을 막 흔들어 보이며~
"진짜야! 진짜라니까.."
하지만 "진짜야"를 외치는 건 그녀 뿐은 아닙니다.
쳇 춥긴 뭐가 춥냐?
야! 내가 군대 있을 때는 영하 30도까지 내려 갔었어.
야! 내가 향수를 왜 뿌려 이거 비누 냄새야
우리 집 비누가 원래, 좀 독해.
뭐? 이 티? 아이 산 거 아냐 원래 있었던 거야.
그리곤 어버버 하며 이렇게 ?E붙이는 거죠.
"아.. 진짜.. 진짜.. 진짜야.."
뻔하지만 뻔해서 좋은 것들을 우린 많이 알고 있습니다.
이를 테면,
난생 처음 신어 보는 하이힐에 발이 아파 절뚝 거리는 여자와,
어제 새로 산 티셔츠를 입고 덜덜 떨고 있는 남자.
뻔하지만, 귀여운 거짓말
뻔하지만, 저렇게 투닥 거리다.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그리고.... 사랑합니다.
세상 제일 뻔한 말로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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