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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어 더 그리운 너 - 최수월

ll아놀드 2008. 10. 28. 08:53

 
멀리 있어 더 그리운 너 - 최수월
 
 
귀뚜라미 슬피 우는 가을 밤
멀리 있어 더 그리운 네가

슬프도록 그리워
 두 뺨이 젖는다
 
향기로운 꽃으로 다가와 속삭이는 어
그런 넌 나의 반쪽이 되어 버리고

반쪽이 다른 반쪽을 만날 수 없는 아픔은
슬픈 사랑의 세레나데로 흐른다
 
오직 하나뿐인 너의 그리움
너의 이름 부르면

금방이라면 내 품에 안길 것만 같은 너
왜 이토록 가슴 미어지게 보고 싶은 걸까
 
널 향하는 그리움은
시들지 않는 한 송이 꽃으로 피고

눈물 먹고 핀 꽃은
그리움의 짙은 향기가 난다
 
오늘 밤 행여 네가 출연하는 꿈을 꾼다면
영원히 그 꿈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은

간절한 나의 사랑 그리운 너
그런 네가 슬프도록 그리워 목이 멘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너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가고 네가 올 수 있는
아픔 없는 우리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가슴 저린 이 그리움
낙엽지기 전에

밀려오는 파도에라도
씻겨졌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