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사랑/•*―좋은글생각

가족

ll아놀드 2008. 7. 1. 09:34


      한 실력 있는 회사원이 있었습니다.
      그는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다 54세에
      IMF를 맞아 해고되었습니다.

      그때 가족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제야 속이 후련하다.
      내가 지금까지 오랫동안 회사에 매여 가족들과
      좋은 시간도 못 가졌고 취미생활도 못했는데
      이젠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취미생활도 할 수 있어 잘 됐다."

      가족들은 정말 그런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그는 처음엔 여행도 가고,
      가족과 함께 외식도 했습니다.

      그러나 3개월쯤 후부터 완전히 말을 잃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3개월 내내 자살을 생각했습니다.
      그때 쉽게 죽지 못한 이유는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죽을 방법을 찾지 못한 것이
      유일한 이유였습니다.

      그의 54회 생일에 가족들은 아빠에게 힘을
      주자고 했습니다.

      그날 네 식구가 조용한 찻집에 가서
      아내가 먼저 말했습니다.

      "여보! 당신 54회 생일에 우리가
      특별 선물을 준비했어요."

      그리고 봉투에서 종이 한 장을 꺼냈습니다.
      그 종이에는 그 동안 남편에게 고마웠던 일,
      남편이 자랑스러웠던 일 54개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다 읽고 아내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내게 주신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이었어요."

      곧 이어 대학생 딸이 아빠에게 고마웠던
      54가지 일을 다 읽고 말했습니다.

      "저는 저를 이만큼 키워주신
      아빠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아빠의 눈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계속해서 고등학생 아들이 아빠에게 고마웠던
      54가지 일을 다 읽고 말했습니다.

      "아빠는 우리 가정의 보석과 같은 분이예요."

      결국 아빠가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날 그는 일어섰습니다.
      자존심이 무너지며 다 무너졌는데 자기에게는
      아직 소중한 가족이 있음을 깨닫고
      더 이상 무너지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후 그는 다시 든든한 남편과 아빠의 모습을
      되찾고 작은 행복의 조건에 감사하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 이한규 사랑칼럼 -


      누구에게나 좌절의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사는 길은 있습니다.

      고단한 삶 속에서도
      눈물 나게 행복한 이유는
      나를 응원하는 가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뜻하고 고마운 가족의 품.
      그 안에서 진정한 쉼을 얻습니다.
      오늘도 그쉼안에서 행복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 가족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