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사랑/•*―고운낭송글

언젠가는 비워질 마음 / 낭송 : 김귀옥

ll아놀드 2008. 6. 19. 19:56

 



    ♣언젠가는 비워질 마음♣


    내 마음에 그대를 가득 담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루종일 그대 생각으로 아파했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대가 그리워서 눈물짖던 날이 있어도
      그대를 너무 사랑한다 해도
      난 여전히 예전과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언젠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정말 날 많이 울게 한 사람이 있었는데..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생각되는 사람있었는데..
        어쩌면 너무 그리워서 미쳐 버릴지도,
        죽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사람 떠나보내고도 나 이렇게 살아 있습니다

        어처구니없게도 또 다른 사랑을 하면서
        너무 멀쩡하게 잘 웃고 그 사람 대신
        새로운 사람을 생각하면서
        이렇게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마음
        언젠가는 비워질 마음이겠지요
        지금 이 마음도 시간이 흐른다면 비워질 수 있겠죠.
        사랑이 이토록 가슴 조이고 슬픈것이라면
        두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에게 사랑한다 말하면서 어쩌면 내 이기적인 면이
        지금 내가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 사람에게
        짐이 되진 않나 생각해봅니다
        이제 난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 마음에서 그대라는 사람을
        지워 버리겠다고 마음 먹고는
        더 밝게 웃으면서 견디고 있습니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면
          그대를 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될까요?
          얼마만큼 더 아파해야 이 마음에서
          그대를 지워 버릴수 있을까요.
          나 이제는 알것 같습니다
          너무 사랑해서 보낸다는 그말
          당신을 너무 사랑하기에
          당신을 나..
          보내려 합니다
          이제 나.. 그대에게 사랑한다는 말 대신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나 많이 사랑해줘서
          나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