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잘해보자는 말도 아니고 좀더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도 아니고 내가 없이 너도 살수있나 한번 겪어봐란 말도 아니고 마니 아파해보고 돌아오란 말도 아니고 나 지쳤어、그거 알아달란 말도 아니고 사랑을 확인시켜주는 말도 아냐。
헤어지자는 말은 그저 헤어지는 말이야。
한번 입밖으로 내버렸으면 보고싶어도 참아야하고 그사람 없인 살수없을것 같아도 살아야하고 모두 쏠려있는 내 관심을 돌려와야 하고 그렇게 남남이 되어갈 준비를 해야하는거야。 추억으로 남겨야 하는거야。 헤어지자는 말은 그렇게 뱉었다.. 삼켰다.. 뱉었다.. 삼켰다.. 할수있는 말이 아냐。 꼭 붙어있던 두 사람의 마음을 두 사람의 몸을 날이 선 칼로 베어내야 하는거야。 그게 헤어지자는 말이야。 그럴자신 없으면 해서는 안될 말이야。 하면 서로에게 상처만 남길 말이야。 다시 만나진다 해도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가게될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