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아놀드 2008. 10. 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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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게 아름다움을 뽐내다가,

볼품없이 사그라진 꽃이, 나 같아요.

 

한때는 그 꽃을 갖기 위해서, 탐내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빛을 잃게 되니까... 바로 돌아서 버리더라구요.

 

꽃이 졌던 그 자리에서 또 다시 꽃이 핀다는 걸 왜 모를까요?

햇빛이 비칠 때가 있으면,

구름이 끼는 날도 있고,

무지개가 뜨는 날이 있으면,

다시 비가 몰려오는 날도 있는 건데 말이죠.

 

좋은 것만 담고 싶은 욕심 때문이겠죠.

새로운 것만 찾는, 못된 마음이겠죠.

반짝 반짝 빛나는 것만 쫓아가지 마세요.

오래도록 바라보는 마음이,

나중에 가장 아름답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