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아놀드 2008. 10. 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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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나에게 일어났던 일인데,

기억되는 크기와 무게가 다르죠.

오랜시간 만난 사람이라도, 바람 같이 가볍게 생각날 때가 있고,

짧은 만남이었지만, 가슴을 깊게 짓누를 만큼의 무게일 때도 있잖아요.

 

어떤 추억이든 똑같은 크기로, 마음에 담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언제 꺼내 봐도,

딱 그만큼의 기쁨과, 그만큼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면,

뭐든 덜 망설이게 될 테니까요.

 


지금 마음속에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는게,

날 가장 행복하게 만든 것이었다는, 아.이.러.니.

내일은 또 어떤 아이러니한 것들이,

우리를 흔들어 놓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