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사랑/•*―예쁜사랑글

이별이라고 말 하지 않겠어요

ll아놀드 2008. 10. 18. 09:06

이별이라고 말 하지 않겠어요./ 안 성란 또 다른 아침 환하게 동이 터 오를 때 당신을 생각하며 마시는 차 한잔에 보고픈 향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면 찾아가는 당신 곁엔 언제나 내가 있듯 잡지 못하는 그리움을 마시겠지요.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쓸쓸한 하늘빛 당신이 없는 별빛을 찾아 헤맬지라도 언젠가 다시 만날 행복을 하나 둘 창가에 매달아 놓겠어요. 앞서가는 계절에 손목을 잡혀도 채칵이는 시간에 발목을 잡아도 별 하나 툭하고 떨어져 유성이 된다 해도 어디선가 나를 찾아올 당신이 있기 때문에 외로운 기다림도 받아 드리겠어요. 낙엽 진 길목에 차가운 바람이 불어 하얀 눈이 내리는 날 당신 손을 잡고 예쁜 꽃 비를 맞으며 환하게 웃어줄 만남이 있기 때문에 이별이라고 말하지 않겠어요...『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