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지 못한 그리움

만나지 못한 그리움/안동익 지친 몸뚱이 힘겨워도 어두운 빌딩 숲 헤치고 찾아 간 당신의 창문(窓門) 가로등 불빛 따라 나의 마음이 당신을 향하여 먼저 쪼르르 달려 간 당신의 창가 그리움의 내 마음을 도시를 덮으면서 흘러내리는 가로등 불빛에 함께 띄어 전할 수도 있지만 사랑하는 당신 얼굴 꿈속에서 만나 멀고 먼길 달려온 나의 마음을 당신은 알고 있을까. 지난밤 잠 못 이루고 나의향기 바람에 실어 당신에게 보낸 사연을 당신은 알까 목말라하는 나의 그리움을 당신과 더 가까운곳에서 간절히 찾은 연모(戀慕)의 정(情) 보고 싶으면 항상 가슴을 울리는 나의 사랑을 보고싶어도 보고 가지 못함을 바람은 알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