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사랑/•*―좋은글생각 중년의 마음 ll아놀드 2008. 9. 6. 10:53 중년의 우리는 새로운 것보다는 오래된걸 좋아하고 반짝이는 아름다움 보다는 은근한 매력을 더 좋아하며 화려한 외출 보다는 오래 남을 푸근한 외출을 꿈꿉니다. 화가나면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 보다는 조용한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으로 화를 달래고 정열적인 키스 보다는 이마 위에 작은 입맞춤을 더 좋아합니다. 반짝이는 스포츠카 보다는 오래된 고물차라도 평안함에 감사를 하고 색깔 진한 사랑보다는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하며 바보같이 우울할때면 그친구의 눈웃음이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늘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 좋아하고 늘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은 못해도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우리는 압니다. 우울한 날은 괜스레이 차한잔 나누고 싶어하며 할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합니다. 말없는 차 한잔에서도 좋아하는건지 사랑하는건지 읽을수 있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물어 볼수도 있고 물어보지 않을수도 있으며 말할수도 있고 감출수도 있으며 모르는척 그냥 넘어 갈수도 있으며 아는 척하고 달랠줄도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