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아놀드 2008. 7. 25. 16:11

 

 

커피 한잔

커피 한잔 끓여
탁자 위에 놓고
코 끝을 스치는 향내 맡으며
오늘을 연다

찻잔 속
검붉은 따뜻한 물빛
적막한 공간으로
피어 오르는 하이얀 향기

추억에 잠기며
너를 가슴에 담아
꿈을 꾸면서

나는
너를 마시고
너는
나를 마신다

 오늘은 비도 내리고
친구들과과 향기좋은 커피한잔
나누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