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낼 수 있는 사랑/비아 정영옥
죽어도 변치 않으리라는 사랑의 약속도
언젠가는 하얀 백지처럼 지워 질수 있습니다
목숨걸고 사랑한 사람도 자신도 모르게
어느 순간 변해 갈 수 있습니다
사랑에 모든 걸 거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때로는 절규할 만큼 큰 배신도 느낄수 있습니다
사람이기에 마음도 변한 다나요
사람이기에 다른 사람도 좋아 진답니다
평생 옥죄는 짐을 지고 사는 사람이 된다면
기꺼이 보내 줌도 행복입니다
남은 자의 고통이야 말할 수 없더라도
진정 자유를 원한 다면
새 처럼 날려 줌도 사랑의 표현입니다
정말 가슴 도려내며 행하는
아름다운 상실의 사랑
보낼 수 있는 사랑입니다
그 것이 그 사람을 위한 최선이라면
자신을 아프게 희생하며 보내는
마지막 선택이라도 후회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