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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과 간 둘러싼 궁금증 O&X

ll아놀드 2008. 5. 24. 09:08

▲과음을 했을 때 구토를 하면 간에 손상이 덜하다? => (X)
- 음주를 하게 되면 식도와 구강 점막에서 알코올은 소량이 흡수되고 이후 약 10%정도의 알코올이 위장에서 흡수되며 나머지 90%는 소장근위부에서 흡수된다. 과음 후 구토를 하는
경우 이미 소장에서의 흡수량이 많아진 상태로 간에도 이미 많은 양의 알코올이 도달하게 되므로 간 손상이 진행된다.

▲한 가지 술을 마시는 것보다 섞어 마시는 게 간에 더 안 좋다? => (O)
- 양주에 맥주를 넣은 폭탄주의 알코올 도수는 20도. 20도는 인체에서 알코올이 가장 흡수가 잘 되는 도수다. 그러므로 또한 샴페인이나 맥주와 같은 탄산가스가 포함되는 경우 알코올의 흡수는 더욱더 빨라지게 된다. 그러므로 한꺼번에 많은 알코올이 간에 오면 간이 해독해야할 알코올의 양이 단시간에 많아지면서 더 쉽게 취하게 된다. 미처 해독되지 못한 독소가 혈중에 많아지게 된다. 또한 다른 종류의 술을 섞어 먹게 되면 다른 불순물들이 상호작용을 하여 인체에 해로운 역할을 하게 되면 숙취가 지속되게 된다. 그러므로 한 가지 주종으로 과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B형 간염 보균자와 술잔을 돌려 마시면 감염될 수 있다? => (X)
- 술잔을 돌리거나 국물을 같이 떠먹는 등 식사를 함께 하는 것만으로 B형간염이 전염될 확률은 거의 없다. 물론 보균자의 타액 속에서 간염바이러스가 발견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전염을 위해선 바이러스의 양과 침투경로가 중요한데 술잔이나 음식물에 묻어 있을 수 있는 타액 속 바이러스의 양은 전염시키기엔 역부족이다. 따라서 주위에 B형간염 보균자가 있다 할지라도 술자리나 식사 자체를 꺼릴 이유는 없다. 그 외 수직감염, 수혈, 성관계, 소독 안 된 주사바늘(문신·피어싱)의 경우 감염될 수 있으나 타액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술 마시고 얼굴이 잘 빨개지는 사람은 체질적으로 간이 약하다? => (O)
- 술 마시고 얼굴이 잘 빨개지는 사람은 체내에 알코올 대사 과정을 거쳐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거나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독성 물질은 혈관을 확장시켜 얼굴을 붉게 하고 숨이 차게 만든다. 이렇게 알코올 분해효소가 적은 사람이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거나 주량이 늘면 매우 위험하다. 간경화나 간경변 발생가능성이 정상인보다 3배 이상 높아진다. 알코올의존증으로 발전할 위험도 정상인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간질환 뿐 아니라 식도암 위험도 12배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